채식 넘어 비거니즘까지, 관악의 비거니즘 공동체를 만나다
채식 넘어 비거니즘까지, 관악의 비거니즘 공동체를 만나다
  • 정명은 기자
  • 승인 2018.04.08 04: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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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 서울대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모임 ‘비지모’
지난 5일(목) 중앙도서관 관정관에서 열린 비지모 소개 세미나에서 발제자가 동물권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선 참가자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비거니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산골 소녀와 슈퍼 돼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옥자’가 개봉하며 공장식 축산의 윤리 문제가 대두됐다. 많은 이들은 동물권을 보장하지 않는 공장식 축산에 대해 비판했고 일부는 채식을 선언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동물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동물성 식품을 배제하고 식물성 식품만을 소비하겠다는 채식주의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서울대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모임’(비지모)은 그간 개인적으로 채식을 지향해 온 학내 채식주의자들이 채식을 함께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3월 구성된 모임이다. 지난 5일(목) 진행한 비지모 소개 세미나를 시작으로 이들은 비거니즘을 다룬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책 세미나, 교내 환경 동아리 ‘씨알’과 함께하는 채식 장터 등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비지모는 단순히 육식을 하지 않는 채식을 넘어 비거니즘(Veganism)을 바탕으로 종 차별주의를 타파해 비명, 폭력, 착취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비거니즘이란 육식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큰 개념을 동물을 향한 억압과 착취를 통해 얻어낸 모든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비지모 김현지 회장(인류학과·17)은 “우리 주변에서 육식, 동물 실험 제품, 동물성 원료가 포함된 화장품, 모피에 이르기까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지나치게 소비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비거니즘은 동물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이 모든 것을 소비하지 않는 행동 양식”이라고 비거니즘의 대상이 되는 범위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30여 명의 구성원들이 모인 비지모에선 식이 소수자에 해당하는 채식인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비거니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김현지 회장은 “아직 한국 사회에서 채식인으로 지내기엔 불편한 점이 많다”며 “채식인들의 공동체에서 채식의 가치에 대해 의논하며 비거니즘에 대한 의지를 다잡고 함께 지켜나간다면 채식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 말했다. 또한 비지모의 구성원들은 비건(vegan)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지난 3일 사회대 감골 식당에 비건으로 운영되던 채식뷔페를 락토-오보로 변경하겠다는 공지문이 붙은 바 있다. 이에 비지모는 동물성 제품을 배제한 비건 식단에서 계란, 우유, 유제품을 포함한 락토-오보 식단으로 변경한다면 비건들이 설 자리가 아예 없어진다는 점을 들어 식단 변경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하게 내비쳤다.(관련 기사) 비지모 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이윤지 씨(인류학과·17)는 “학생회나 동아리 주도로 이뤄지는 식사 장소에서 식이 소수자를 위한 메뉴가 준비될 수 있도록 (적극 목소리를 내는 등)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비지모의 구성원들이 말하는 비거니즘은 일상생활 속에서 행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의 모임이다. 김현지 회장은 “채식은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실천방법”이라며 “일상생활 속 조금의 불편함을 통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지모의 바람대로 우리 사회가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가 되길 기대해본다.

사진: 대학신문 snupress@sn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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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on lee 2019-06-01 20: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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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8-04-12 23:04:48
오타요.세번째 문단
육식을 하지 않는 것보다 더 큰 개념을 → 개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