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생활대 확진자의 교내 동선이 공개됐다. 해당 확진자는 14일 생활대(222동) 7층 사무실로 이동한 후 △동원관 식당·카페·매점(113동) △법학도서관 카페(72동) △경영대 도서관(58동)을 방문했다. 같은 날 마이스누 ‘코로나19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학내 확진자 방문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 16일 관악구 보건소는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들을 폐쇄하고 당일부터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222동 7층 사무실에 있었던 밀접 접촉자 2명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대상으로 통보됐다.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들은 지난주 이미 방역 작업이 모두 완료돼 오늘(21일) 정상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학교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본부와 학생회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코로나19 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교내 역학조사팀에서 파악한 확진자 동선을 마이스누 ‘코로나19 게시판’에 게재하며 각 구성원이 ‘교내 확진환자 발생 시 구성원 대응 지침’에 따를 것을 당부했다. 확진자 발생 사실은 학내 구성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발송돼 당일 공지됐다. 생활대 학생회에서도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과 페이스북 페이지 등으로 학생들에게 외출을 삼가라고 긴급히 공지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보여줬다.

본부는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학사 일정 변동 가능성에 대해 원칙에 따라 운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학사과 관계자는 “이번 확진으로 인해 2학기 학사 운영 방식에 추가적인 변동 사항은 없을 것”이라며 “수업 운영 방식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변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부의 코로나19 확진자 공지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은 갈렸다. 김상윤 씨(독어독문학과·20)는 “본부가 이번에 적시에 공지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확진자 동선 공개에서도 크게 부족함은 없었다”라며 본부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예지 씨(고고미술사학과·19)도 “제때 문자로 상세히 안내를 받았다”라면서도 “이동 경로는 잘 제시됐지만 처음 공지될 때 추가 접촉자들에 대한 조치가 이뤄졌는지 파악할 수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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