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1학기가 5주차에 접어들었다. 본부는 개강을 앞두고 ‘수업 운영 관련 Q&A’를 공지하고 방역대책 가이드라인을 담은 카드 뉴스를 제작하는 등 대면 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대학신문』 2022년 3월 21일 자)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신규 확진자가 하루 40만 명에 달하고 있다. 관악사는 확진자가 일주일에 300명가량 나와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학하는 학생들은 코로나19 확진 시 자택에서 격리하면 되지만, 기숙사에 거주하는 사생, 그중에서도 먼 곳에 거주해 자택 격리가 힘든 사생들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몰라 혼란을 겪고 있다. 현재 관악사 측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변동되는 구체적인 방역 지침과 확진 시 매뉴얼 등은 관악사 코로나19 대응팀 카카오톡 플러스채널에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다만 확진 시 매뉴얼은 카카오톡 채널에 들어가서 확인하라는 공지만 돼있고, 작년 4월 기준의 방역 수칙 공지가 여전히 붙어있기도 했다. 사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왕래가 잦은 곳에 일정 주기마다 벽보 등의 형식으로 확진 시 매뉴얼을 같이 안내하는 등의 방법을 취해야 한다. 사생들도 자체적으로 카톡 상의 지침을 수시로 확인한 후 대처한다면 원활한 코로나19 대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대응팀은 각 호실의 소독, 연락 업무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일들을 모두 맡아서 진행하고 있어 업무가 과중한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 공간이 부족해 관악사가 운영하는 임시격리시설에도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는 차량을 대여해 확진자들을 자택으로 이동시키는 업무도 추가로 진행 중이다. 문제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코로나 대응팀의 업무 능력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확진자와 접촉하는 업무다 보니 그 위험성으로 인해 근로장학생 모집도 힘들고, 기존의 직원들도 확진되면서 인력 결손이 발생하고 있다. 사생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데 대응력이 이를 따라갈 수 없다면 관악사 행정에 과부하가 걸리고, 이에 따라 확진자 대처에 더 소홀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본부는 이런 관악사의 상황을 인지하고, 확진자 이동을 위해 차량을 추가로 확보하거나 소독 업무의 분담을 위해 외부 전문 인력을 임시고용하는 등 관악사 내 확진자 발생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본격적인 대면 전환을 이룬 시기에 대학 교육 현장의 혼란을 막도록 본부와 사생 모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