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학관식당, 감골식당 재개

제4식당 푸드코트 운영 시작

기숙사식당, 제1공학관식당 축소 운영

총학, “인력난 근본적 해결 어려워”

개강을 맞아 몇몇 학내 식당 운영에 변동이 생긴다. 인력난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휴점했거나 공사를 진행했던 몇몇 식당은 운영을 앞두고 있다. 제2공학관식당은 지난 6일(월) 이미 운영을 시작했으며 점심과 저녁에 뷔페식을 제공 중이다. 휴점이 계속됐던 감골식당도 다음 달 2일부터 채식 뷔페를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공사 중이었던 제4식당은 다음 달 15일부터 푸드코트로 영업을 시작한다. 자산운영과 천진영 주무관에 따르면 해당 푸드코트에는 △한식 △햄버거 △일식 코너와 카페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생활협동조합(생협) 측은 현재 비어 있는 전망대 3식당 4층에 입점할 새로운 시설을 결정하기 위한 내부 논의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운영상의 변동이 생기는 식당도 있다. 교직원 식당인 자하연식당 3층은 오는 23일 운영이 재개된다. 그러나 기존의 서빙 서비스가 중단되며 메인 메뉴는 배식, 그 외의 밥과 반찬은 자율 배식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저녁 시간에는 식사 운영을 중단하고 단체 식사 및 회의·세미나를 위한 공간으로 용도가 바뀐다. 한편 자하연식당 3층의 오후 1시 이전 학생 이용 제한 방침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몇몇 학내 식당은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 학부기숙사식당은 아침과 토요일 영업이 중단된다. 생협 관계자는 “학부기숙사식당의 아침 식사 이용객이 30명 남짓으로 적은 점과 토요일에 외출하는 학생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결정한 사안”이라며 “제2공학관식당의 운영이 재개될 수 있었던 것은 학부기숙사식당과 자하연식당 3층의 인력을 일부 옮겨 배치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학기 지하 1층과 1층을 모두 운영했던 제1공학관식당의 경우 1층만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제1공학관식당이 축소 운영되는 것에 대해 생협 관계자는 “이용자 수는 많아 보일지라도 단체 급식의 특성상 적자가 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2공학관식당의 운영이 중단됐었기에 인력난과 적자로 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생협의 부탁으로 위탁 업체에서 제1공학관 지하 1층 식당 운영을 계속해온 것”이라며 “제2공학관식당이 운영을 재개하면서 위탁 업체에서 더 이상의 운영은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라고 전했다.

조재현 총학생회장(자유전공학부·20)은 “감골식당과 제1공학관식당은 모두 삼성웰스토리에서 운영한다”라며 “감골식당의 개장을 위해 제1공학관식당의 인력을 끌어온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족한 인력을 메꾸기 위해 다른 식당에서 인력을 끌어오는 방식으로는 인력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조 총학생회장은 학내 식당 운영 변경에 따른 향후 대책으로 △공대 식당에 아침 대용식이 가능한 무인 냉장고 도입 △인력난 해결 후 학부기숙사식당 정상화 △본부 차원에서의 지원을 위한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현재 생협뿐만 아니라 급식 업계 전반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라며 “장기적인 대안을 찾기에 마땅한 상황은 아니지만 적절한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포그래픽: 박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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