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이 Read like SNU의 연관 도서 지도를 통해 도서를 추천받고 있다.
▲신입생이 Read like SNU의 연관 도서 지도를 통해 도서를 추천받고 있다.
▲신입생이 중앙도서관 활용법을 듣고 있다.
▲신입생이 중앙도서관 활용법을 듣고 있다.

지난 21일(화) 중앙도서관 관정관에서 ‘새내기 중앙도서관 탐험대’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23학번 신입생들에게 중앙도서관을 소개하고, 중앙도서관이 신규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지식 정보 플랫폼 ‘Read like SNU’를 학생들이 직접 활용해보는 활동이 진행됐다.

행사를 총괄한 중앙도서관 박숙희 학술정보운영과장은 “학생들이 입학 전에 중앙도서관에 와서 Read like SNU를 체험해보고 새 학기를 준비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울대 구성원이 9년 동안 축적한 250만 건의 도서 대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서 추천 시스템과 지식 지도를 제작했다”라며 행사의 중심인 Read like SNU를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대 구성원들이 형성하고 있는 지식과 학문의 연관 관계를 도서 연결망과 분야 지도를 통해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도서 추천과 구별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자도 Read like SNU를 사용해 봤다.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우측 상단의 마이 라이브러리 배너에서 ‘LIKE SNU’를 누르면 △사회과학 △자연과학·수학 △문학 등의 도서 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나온다. 여기서 이전에 읽었던 책과 앞으로 읽을 책을 다섯 권 이상 골라 본인의 취향을 입력할 수 있다. 기자는 철학·심리학 대분류 중 비판철학 분야를 선택해 『순수이성비판』 등을 골라 도서 추천을 위한 관심사를 등록했다.

이후 등장한 Read like SNU의 메인화면은 △지식 지도 △지식 망원경 △지식 나침반으로 구성됐다. 지식 지도에는 10개 분야별로 인기 도서 500건이 등록돼 있어 구성원들이 해당 분야에서 많이 읽은 책을 찾아볼 수 있었다. 연결망을 구축하고 있는 수많은 도서 중 하나를 누르자 해당 도서의 연관도서 지도가 도출됐다. 지도는 구성원들이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에 어떤 책을 함께 읽었는지, 해당 도서가 어떤 분야와 연관돼 있는지를 알려줬다. 지식 망원경에서는 기자의 도서 대출 이력과 입력한 취향을 기반으로 도서를 추천해줬다. 단과대 및 학과 별 인기 도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지식 나침반을 통해 그동안 기자가 대출한 도서 건수와 관심 분야를 도출함으로써 서울대 내에서 형성한 지식의 좌표를 확인했다.

Read like SNU의 사용법 교육과 체험이 끝난 뒤에는 중앙도서관 견학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중앙도서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열람실과 미디어플렉스를 비롯한 도서관 시설 곳곳을 탐험했다. 또한 단행본 자료실을 방문해 Read like SNU로 추천받은 도서를 대출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유정 씨(영어교육과 석사과정)는 “중앙도서관에 장서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빅데이터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도서 추천까지 해줘서 신기했다”라며 “단행본 도서 이외에도 대학원생들을 위한 논문 관련 빅데이터 서비스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민재 씨(전기정보공학부·23)는 “초심자도 책을 검색하고 추천받아 스스로 교육과정을 계획할 수 있어 자기주도학습에 유용할 것 같다”라며 Read like SNU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사진: 정연솔 기자

jysno@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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