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금) 오세정 명예교수(물리·천문학부), 이우일 교수(기계항공공학부), 정근식 교수(사회학과)가 각각 1위, 2위, 3위로 총장후보자에 선정됐다. 오는 26일 이사회에선 이들 총장후보자 3인의 개별 및 합동 면접이 진행되며, 다음 날인 27일엔 이사회가 면접 내용을 토대로 총장최종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이후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총장최종후보자를 총장직에 임명한다. 이날 학생과 교직원 정책평가는 모두 모바일투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K-voting)를 통해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이뤄졌다.

학생 정책평가는 정책평가 당일 12시까지 정책평가단으로 등록한 학생 5,140명에 한해 참여 기회가 주어졌으며, 교직원의 경우 당일 오전 무작위로 선발돼 정책평가 기회를 얻은 전체 교직원의 10% 중 정책평가단으로 등록한 387명이 문화관(73동) 중강당에서 정책평가에 참여했다. 평가항목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 평가와 정책평가 모두 ∆교육, 연구 등 정책과 실현가능성(40%) ∆비전과 리더십(40%) ∆국제적 안목(20%)으로, 각 항목을 상(3점), 중(2점), 하(1점)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책평가 종료 후 총추위는 정책평가단 평가 75%와 총추위 평가 25%를 합산해 총장후보자 3인을 선정했으며, 총추위와 정책평가단 각각의 평가 결과는 오는 14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총장재선출 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을 반영하듯, 정책평가에 참여한 학생들의 수는 지난번 정책평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정책평가단 대상자인 학부 재학생 및 대학원 재학생, 등록한 연구생 3만여 명 중 5,140명만이 정책평가단으로 등록했고, 그 중 51.93%인 2,669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정책평가엔 학생 4,846명이 참여했다. 신재용 총학생회장(체육교육과·13)은 “총학생회 차원에서 열심히 홍보했음에도 참여가 저조해 아쉬웠다”며 “참여율은 낮지만 구성원 중 가장 많은 수가 참여한 점, 직접 총장을 뽑는데 의견을 낸 점은 크게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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