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장비가 원인, 총학-학사과 대책 논의중

▲최근 3년 간의 수강신청 시스템 오류 사례.
▲최근 3년 간의 수강신청 시스템 오류 사례.

지난 23일(목) 2023학년도 1학기 신입생 선착순 수강신청(1일 차) 과정에서 로그인 세션 만료 오류가 발생했다. 로그인 세션 만료는 서버와 사용자 PC·모바일 기기 간 시간 차 등의 이유로 통신 연결이 일시적으로 끊겨 로그아웃되는 현상이다. 정보화본부(정본) 김금순 행정관은 “수강신청이 시작되자 서버에서 간헐적으로 세션 오류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금순 행정관은 “이번에 발생한 문제는 이전에 발생했던 서버 성능의 문제는 아니다”(『대학신문』 2021년 8월 23일 자)라며 “수강신청 때 부하분산*을 효율적으로 하고자 장비를 L4 스위치*로 변경하고 새로운 설정을 적용하며 여러 번 점검했으나 예상치 못하게 세션 오류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금순 행정관은 “수강신청 TF팀을 구성해 성능을 점검했지만 미흡한 면이 있었다”라며 신입생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해당 장비가 왜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세밀하게 분석하고 더 완벽히 검증한 뒤 새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63대 총학생회(총학) 「정오」 신의식 중앙집행위원장(원자핵공학과·21)은 “총학에 첫 민원이 들어온 뒤 학사과에 문의해 ‘신입생 선착순 수강신청 피해 사례신고 창구’를 개설했다”라고 전했다. 조재현 총학생회장(자유전공학부·20)은 “현재(금요일 오후 5시 기준)까지 확인된 피해 건수는 682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양한 대처 방안을 총학에서 학사과와 논의중이며, 논의 결과에 대한 확답은 27일에야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일례로 필수 교과목인 글쓰기 과목의 경우 어느 정도 피해가 있었는지 학사과에서 데이터를 분석 중이며 기초교육원은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쓰기 과목 증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하분산: 네트워크상으로 들어오는 트래픽이 하나의 서버에 집중되지 않도록 서버의 기능을 분산하는 것.

*L4 스위치: 네트워크 부하분산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

 

인포그래픽: 박재아 기자 0204jaea@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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