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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에서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금리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2일 기재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예결소위)에서 야당 의원들이 현행 연 2.7%의 대출금리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반값등록금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데 반값으로 주지는 못할망정 돈을 빌려주는 데도 이자가 지나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기재부가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하면서 26일로 예정되었던 국회 예결소위와 전체회의는 열리지 못했으며 예산안 심사보고서 채택도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사실
사설
대학신문
2015.11.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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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대책 기본계획’과 관련 지난달 21일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와 당정 협의를 했다. 이들은 저출산 대책의 초점을 양육에서 결혼·출산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제를 개편하는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저출산 대책을 본격화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도한 정책에 투입한 예산이 70조원에 달하지만 뚜렷한 효과는 없었다. 이에 정부와 새누리당은 방향을 틀어 갈수록 심화되는 만혼과 비혼을 막겠다는 포부다.그러나 저출산·고령화는 결혼과 출산 등 가족관계와 일자리, 노동시간 등
사설
대학신문
2015.11.0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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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홍보대사 ‘샤인’의 재정·회계운영에 대한 학내 비판이 거세다. 지난달부터 샤인의 예·결산 및 재정 운영내역에 대한 문제제기가 학내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총학생회(총학)가 지난달 2일 회계운영 감사에 나섰고 3일 “올해 본부로부터 2천만원의 지원금액 중 9백만원의 근거만을 찾을 수 있었다”는 중간보고를 발표했다. 샤인의 재정·회계운영에 대한 논란은 대학본부가 직접적으로 재정적 지원을 하는 만큼 사실관계 규명을 포함한 사후 대응에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학생자치기구를 포함한 여러 학생단체에 지
사설
대학신문
2015.11.0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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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음콘협)는 음원 사재기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 실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음원 사재기란 음악차트 순위 조작이나 저작권사용료 수입을 목적으로 해당 음원을 부당하게 구입하는 행위다. 이러한 행위는 최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에서 가짜로 추정되는 수십만 개의 아이디가 발견되면서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특정 가수의 음원만을 듣거나 다운로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음원 사재기는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지만 음원 사이트들은 ‘가짜 아이디 개설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만을 거듭하며 방관해 왔다. 그러나
사설
대학신문
2015.10.1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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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학내 학생홍보대사 ‘샤인’의 신입회원 모집 면접에서 지원자에게 인신공격이 행해졌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어 스누라이프에도 관련 사안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면서 샤인 면접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발언과 행동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압박면접이라는 명목으로 학생사회 구성원 간에 행해져서는 안 될 발언과 행동이 난무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우선 샤인과 본부에 이번 사태의 근본적이고도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 학생사회 전체 또한 이번 사태를 비단 샤인에만 국한해 볼 것이
사설
대학신문
2015.10.1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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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는 노동개혁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하며 대타협을 이뤄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정부와 여당은 서로 입장을 양보해 이뤄낸 큰 성과라며 노동개혁의 불을 당기게 된 것을 자축했다.그러나 대타협 이후에도 대립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여 노동개혁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일반해고 기준·절차 명확화, 비정규직 관련 법·제도 개선, 취업규칙 변경 기준 명확화 등 노동개혁의 핵심적인 내용을 노사정위가 후속 과제로 넘겼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각 주체가 납득할 수 있는 합의를 이뤄낼
사설
대학신문
2015.10.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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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권 동아리 ‘턴투에이블’은 지난 8월 31일 중앙도서관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관정관의 시설을 개선할 것을 지난 3월부터 요구했지만 개선이 많은 부분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중앙도서관은 “예산상, 건물 구조상의 이유로 개선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대학신문』 2015년 9월 20일 자) 그러나 이는 비단 관정관에서만 드러나는 문제가 아니다.관정관 이외에도 장애학생들이 학내 시설을 이용하는 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따른다. 학생들의 편의시설 및 동아리
사설
대학신문
2015.10.0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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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기재부)가 지난 8일 2016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내년도 교육부 예산안은 55조 7,299억원으로 올해보다 4.45%(2조 3,761억원) 늘어난 수치다. 그런데 정작 정부 차원에서 주도했던 교육복지 예산은 제외돼 현실적으로 정책 집행이 어려워 보인다. 박근혜 정부가 대선 공약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박근혜 정부가 공약했던 교육복지 정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는 예산심의과정에서 파행적인 2016년도 교육복지 예산안을 바로잡아야 한다.현행 예산안에는 교육복지 정책을 집행할 예산이 책
사설
대학신문
2015.09.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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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공대는 학점·성적 부여 방식의 개편을 통해 인문계열 학생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의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통필수과목의 형태로 공학기초 과목을 개설하거나 기존강의에서 문·이과 학생들의 성적을 별도로 산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논의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논의에 즈음해 본부와 대학 구성원은 융합 인재의 효과적인 양성을 위한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방안의 모색에 나서야 할 것이다.최근 문과생들이 공대 복수전공·부전공을 신청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이번 개편안도 지난 4월 경영대 학장이 공대 측
사설
대학신문
2015.09.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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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지난 10일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발행체제로 “하나의 교과서를 가르쳐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지난 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일 서울대 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 고고미술사학과, 역사교육과 교수 34명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 정신과 합치하지 않는다”는의견서를 발표했다. 4일에는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독립운동 유관단체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제
사설
대학신문
2015.09.1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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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5일 사범대 전 조교 A씨가 여학생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몰카 조교’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학과와 사범대는 사건 초기 성폭력 사건에서 최우선시 돼야 할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신속히 하지 않고 성급하게 가해자 A씨에게 법률적 조언을 제공해 피해 당사자들과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학내 성폭력 사건 발생 시 일선 학과 및 단과대의 초기 대응, 인권센터 및 본부와의 상호 유기적인 협력 조치에 관한 표준화된 절차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다.학과 내에서
사설
대학신문
2015.09.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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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워터파크 샤워실을 몰래 촬영한 동영상이 유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그간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몰카 촬영이 일부 남성들이 개인적 차원에서 범한 성범죄에 그쳤다면 이번 몰래카메라(몰카) 사건은 이제 몰카 범죄가 개인의 차원을 넘어 판매·유통을 위한 불법 상품의 형태로 그 성격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또 지난 6월 서울대 사범대 조교 사건에서 드러났듯 대학 캠퍼스도 더는 예외가 아니며 몰카 범죄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회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이에 강신명 경찰청장은 8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안경에 장착
사설
대학신문
2015.09.0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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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공대 실험실에서 연구원에게 질산이 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연구원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도 공대의 어느 실험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실험실에 남아있던 한 연구원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실험기구 일부가 훼손됐다. 이처럼 학내 실험실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실효성 있는 대비책이 없어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실험실 사고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본부는 현재 마련돼 있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험실이 운영되도록 감독해야 하며 실험기기 안전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사설
대학신문
2015.09.06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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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개혁은 우리 딸과 아들의 일자리입니다.” 고용노동부가 노동개혁 홍보를 위해 제작한 광고의 문구다. 내년부터 정년연장법이 시행돼 60세 정년이 의무화되면 청년고용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제 아래 정부는 노동개혁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안’에는 막연히 세대 간 상생고용, 정규·비정규직 상생 등을 통해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돼있을 뿐, 제시된 노동개혁이 어떻게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는지 명확하고 자세한 설명은 찾아볼 수 없다.예를 들면 정부는
사설
대학신문
2015.08.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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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월) 국립대 총장 직선제 폐지에 항의하며 고현철(부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대학 총장 직선제 회복과 대학 자율성 보장에 대한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일 부산대를 포함한 전국 9개 거점국립대학 교수협의회 연합회는 국립대 총장 직선제 회복을 위한 투쟁을 결의했고 같은 날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도 투쟁에 연대하기로 했다. 24일 한국교총과 전국교대교수협의회연합회는 ‘대학총장 선출방식에 대한 대학 구성원의 자율성 보장’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러
사설
대학신문
2015.08.30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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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목) 법무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220만 7,101명을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발표했다. 이번 특별사면 대상자 중 경제인은 14명으로 최소화됐고 정치인, 공직자는 아예 제외됐다. 대체적으로 원칙을 지키려는 고민이 담겼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준이 없는 특별사면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특별사면은 정무적 판단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강제할 기준이 없다. 그럼에도 적어도 그 기준에 대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우리나라 사면법에 따르면 특별사면 실시는 대통령이 하도록 돼
사설
대학신문
2015.08.2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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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토)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날이었다. 그러나 정작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할 독립유공자 중 다수는 기초생활수급자이며 빈궁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영화 ‘암살’의 실제 인물인 약산 김원봉 선생이 독립운동 업적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선정과 지원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우리나라는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독립운동을 위해 일제에 항거했거나 순국한 자를 독립유공자로 인정하고
사설
대학신문
2015.08.2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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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화) ‘2015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정부 연구개발(R&D) 혁신방안’을 발표했다.이날 발표된 혁신안은 정부 R&D 지원체계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비효율적이고 관료적인 행정체계를 간소화하며, 부처 간 활동을 조정하는 R&D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일부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실용연구 중심의 ‘한국형 프라운호퍼 연구소’로 혁신하고, 국무 총리 산하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 사무국 기능을 미래부 산하의 ‘과학기술전략본부’로
사설
대학신문
2015.05.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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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치러졌던 인문대 교양과목 ‘성의 철학과 성윤리’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통계학과 전공필수 과목 ‘확률의 개념 및 응용’ 수강생들이 부정행위를 이유로 재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부정행위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대학본부는 각 단과대학에 학생 50명당 1명 이상의 시험감독을 배치하는 방안을 포함한 시험관리지침을 배포해 시험 관리기준을 엄격화했다.학내 시험 부정행위에 대한 지적이 과거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 논란이 크게 된 것은 학생들이 취업과 전문대학원 진
사설
대학신문
2015.05.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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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10일 「학자금 대출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보고서를 통해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학자금 대출 원리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가 2010년 말 2만6,000명에서 2013년 말 4만1,000명으로 60%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한 2010년부터 시행된 ‘든든학자금대출’을 이용한 학생들이 대거 졸업을 맞이하는 올해부터 학자금 상환 연체 문제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대 청년들이 사회 진출을 꿈꾸며 내딛는 첫 발걸음들이 빚에
사설
대학신문
2015.05.17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