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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역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여파를 비껴갈 수는 없었다. 서울대는 학사 운영 공지를 통해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코로나19 종식 시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혼란 속 성급하게 결정된 전면 비대면 강의의 현실에서 대학 생활의 가장 본질적인 것이 경시되고 있지는 않은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바로 학생으로서 가져야 할 학습권에 대한 당연한 요구다. 대법원은 2007년 판결문에서 최초로 학습권을 선언했다. 대법원은 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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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20.04.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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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기자로부터 기고 요청을 받았을 때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필자 역시 이제는 어쩌면 일상화돼 놀랍지도 않은 대학 언론의 위기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읽지 않는 독자’에 속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수요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대학 언론이 흥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기획 기사인 ‘포스트 진실 시대 언론, 미래를 찾아서’와 ‘당신의 삶은 인스타그래머블 하신가요’가 눈길을 끌었다.활자 매체보다 빠르게 소비할 수 있는 이미지와 영상 매체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는 정적인 종이 신문보다는 역동적인 공간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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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20.04.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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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서문학과 A교수의 성희롱 사건이 지난해 2월 수면 위로 드러났을 때, 인권센터가 권고한 중징계 처분은 정직 3개월이었다. 이에 ‘서울대학교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A특위)를 비롯한 교내 여러 단체는 인권센터의 권고는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지적하며, A교수에게 보다 강력한 징계를 부과할 것을 요구했다. 같은 해 4월 인문대 학생총회와 5월에 진행된 전체학생총회에서는 참여한 학생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가해 교수의 퇴출을 요구하는 안건이 가결되며 A교수 사건에 대한 학생들의 여론이 선명히 부각됐다. 이후 교원징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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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20.04.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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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기고를 요청받은 『대학신문』은 손에 잡히는 물성도 디지털 신문 한 호의 획정도 없이 다양한 기사 조각들로 온라인 공간을 부유하고 있었다. 봄이 왔지만 교정에서 자취를 감춘 학생들과 텅 빈 강의실처럼, 존재하고 있지만 잘 보이지 않았다. 평소와 같다면 한창 동아리소개제 천막들로 학생회관과 본부 주변의 거리가 가득 찼을 시기, 학생들은 무엇을 보고 어떤 소식을 듣고 살아가고 있을까. 학기 중 발길이 닿는 곳마다 켜켜이 쌓여 있던 『대학신문』은 아니지만 인터넷 『대학신문』을 통해 보일 듯 말 듯한 이야기들을 찾아가 본다.코로나바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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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20.04.1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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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담은 시에서 위로를 찾다’라는 기사를 지난 호 『대학신문』에서 우연히 읽었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최근의 일상이 퍽퍽해 위로가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대학생이 되기 전에는,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가고 싶은 곳도 많았다. 그런데 과제를 하느라 아무것도 못 하고 있을 때면 답답하고 숨이 턱 막힐 때가 있다. 그렇지만 숨이 막히다가도 작년에 수능을 준비하며 바둥거리던 것을 기억하면 ‘이만한 생활도 괜찮은 것이지, 예전에 비하면 양반이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요새 학교에서 면접 응원으로 동기들이 이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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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12.01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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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간 교내외에서는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해 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드러난 논란들과 장학제도 개편, 총학생회 「내일」과 관련된 이슈들, 생활협동조합(생협)의 열악한 노동환경 및 노조 파업, 홍콩 시위 등 여러 가지 사건들은 많은 학생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공론의 기회를 만들어 냈다.학생들은 에브리타임, 스누라이프, 공개 집회와 같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중 대부분은 자유로운 의사표시로서 정당한 주장으로 간주됐지만, 일부 차별적이거나 혐오를 내포한 발언을 타 학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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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12.01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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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눈에 띄는 기사가 있어 이에 대한 소회를 간략히 적어 봅니다. 기사는 지난 15일(금)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인권 규범 제정에 관한 연구 발표와 토론회’를 통해 서울대 인권헌장 초안이 첫선을 보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인권헌장(초안)은 전문과 16개의 조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헌법의 기본권 조항과 유사한 성격과 위상을 가지게 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권헌장(초안)에서는 제1조의 목적을 제외하고 가장 선행하는 조문으로 ‘인격권’을 제2조에 배치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소위 ‘교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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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11.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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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실력을 유지하겠다는 마음과 인문대의 필수교양이라는 이유로 고급영어 수업을 신청했다. 주변에서 이미 영어 수업의 학습량이 방대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걱정이 됐지만 1학년 때 빨리 듣자는 마음으로 수강을 결심했다. 그러나 필자는 수강 인원 능력 배치와 수업량에 상응하지 않는 학점 등 고급영어 수업에 대한 많은 문제점을 인식했다.인문대의 졸업 이수 요건에 의하면 영어 수업은 필수교양이다. 입학 이전에 보유한 TEPS 최고 점수나, 이를 보유하지 않았다면 입학 시 치른 TEPS 점수를 기준으로 기초영어, 대학영어 1, 대학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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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11.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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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의 꽃은 학점, 연애, 동아리 이 세 가지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중에서 학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학점을 신경 쓰지 않고 학교생활을 즐기는 몇몇 대학생도 있지만, 많은 대학생은 학점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학점이 낮은 것보다 높은 것이 더 좋다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학점을 잘 받으려는 경쟁은 치열하다. 특히 서울대는 공부를 어느 정도 잘한 학생들을 모아놓은 곳이기 때문에 학점을 잘 맞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은 학점을 잘 준다는 소위 ‘꿀강의’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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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11.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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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 한 달 만에 신문이 나왔네요. 11월 11일 자 『대학신문』 말입니다. 김군, 그새 많은 일이 일어났네요. 제목만 훑어도 숨 가쁩니다. 갈피 잡기 쉽지 않은 학생회 선거 상황과 서울대 교수조합 창립 소식이 1면입니다. 성적 장학금 폐지 문제를 제목으로 뽑은, 총장과 학생의 대화, 그리고 평의원회 신임 의장 선출 인터뷰, 이렇게 2면입니다. 한 장 넘겨 3면은 지난 일주일 동안 있었던 현 총학생회 관련 논란에 집중했고, 한 장 더 넘어가니 이번에는 총학생회 20년 역사를 8~9면 전체 펼침 기사로 꾸렸네요. 그 밖의 여러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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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11.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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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학생회장 후보자가 사퇴를 선언하면서 총학 선거가 무산됐다. 단과대에서는 사범대, 농생대, 경영대에서, 심지어는 과/반에서도 학생회장 후보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들려온다. 기꺼이 학생자치를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이들이 줄어든다. 학생자치에 관심이 식어간다는 방증으로 보여 크게 걱정된다.학생회에 헌신할 사람이 줄어드는 것은 학생회 전체가 뚜렷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학생회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스스로 왜 존재해야 하는지 비전을 찾고 이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한 것이다. 군사독재 시절만큼 정권이 뚜렷이 반지성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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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11.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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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완독한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으나 9년쯤 전 순천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사 읽은 신문이 아마도 마지막인 것 같다. 필자는 극도로 게으름뱅이라서 보통 신문을 받으면 헤드라인만 죽 훑어보고 ‘대강 이러한 일들이 있었구나’하고 말아 버린다. 조금 더 여유가 있으면 몇몇 관심이 가는 기사만 읽는다. 『대학신문』 역시 그런 존재였다. 관악에 있은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태 한 번도 정독한 적이 없었다. ‘다시 만난 『대학신문』’이라 거창하게 제목을 붙였으나, 어쩌면 우리는 초면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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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11.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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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초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과의 대화 자리에서 주된 주제 중 하나는 ‘거주 방식’이다. 기숙사가 아니라 통학이라고 대답하면 얼마나 걸리는지 흔히들 물어본다. 나는 빠르면 3시간 30분, 출퇴근 시간처럼 사람이 많은 시간대거나 배차 간격을 놓치면 4시간이라고 답한다. 그렇게 대답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 같은 처지라며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공감을 하거나 어디 사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통학하냐고 놀라며 반문하거나. ‘성남’에 산다고 하면 더욱 놀란다. “성남이 그렇게 오래 걸려? 거기 서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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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10.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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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최근까지 짧지 않은 세월을 관악캠퍼스에서 보냈다. 그동안 필자에게 『대학신문』은 캠퍼스 곳곳에 비치된 당연한 존재였다. 평소 우리가 우리 주변을 둘러싼 공기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어려운 것처럼, 필자도 항상 당연하게 봐왔던 『대학신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그러던 와중에 필자는 『대학신문』 1994호 9면에 언급된 ‘서울대학교 멀티캠퍼스’의 범주에도 속하지 못하는 전라남도의 한 부속 시설로 인사발령이 나며 자연스럽게 『대학신문』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잊고 지내다 오랜만에 들여다본 『대학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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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10.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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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대 부근에서 일정을 마친 날이었다. 학교의 여러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발목을 접질렀던 탓에 기숙사까지 걸어가는 것이 어려울 듯했다. 교내에 다니는 모든 버스 편을 찾아봤는데, 고작 서너개 교내 정류장을 지나치기 위해 버스 요금을 내는 것은 아무래도 아까웠다. 걸어서 15분이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에 1,250원을 투자하는 것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한참을 기다려 봐도 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아 그냥 버스에 몸을 실었던 기억이 있다.캠퍼스가 워낙 넓은 탓에 교내에 버스가 여러 종류 다니기도 하고, 개중에는 학생들의 교통비를 감안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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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10.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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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공감’ ‘소통’이란 단어로 글을 시작해 보고자 한다. 공감(共感)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해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 소통(疏通)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다. 중고등 교육 현장 뿐만 아니라 의료인, 법조인 등 여러 직역에서도 공감과 소통역량을 갖추기 위한 방안이 화두다.몇 해 전부터 개인적으로도 공감과 소통에 대해 골몰하게 된 사유는 『대학신문』 12면 ‘대신 전해드립니다’ 코너에 ‘평화로운 일상을 잃어버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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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10.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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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의원은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을 회고한 바 있다. 당시 합의점을 찾기란 거의 불가했는데, 이는 각 의원들이 의견 전달의 방식으로 토론 대신 정론관에서의 개인 연설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건설적 대화를 해야 할 자리에 들어차 있던 것은 단방향의 갈등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2010년대 후반의 우리 사회를 꿰뚫는 ‘소모적 갈등’ 역시 흡사한 양상을 보임이다. 소모적 갈등이 발발하는 장(場)에 있어 양측의 주체는 각자의 의견과 피드백을 교환하며 대안을 모색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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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9.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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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문을 거꾸로 읽는 습관이 있다. 지면을 발행한 언론사의 편집 방향과 중요도에 따라 톱 면부터 끝 면까지 심사숙고해서 레이아웃을 배치하고, 독자들이 먼저 읽어주길 원하는 순서로 콘텐츠를 구성했을 편집장의 생각에 역행하면서. 이렇게 나와 편집장의 대결로 내 ‘거꾸로’ 신문읽기는 시작된다. 그렇지만 이번 『대학신문』 1992호만큼은 중요도로만 놓고 보면 어느 면이 톱 면이고 어느 면이 끝 면인지 구분할 수 없을 것 같다. 편집장은 괘씸한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하듯 『대학신문』 16면부터 펼쳐 든 내게 ‘안녕! 잘 부탁해’라며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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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9.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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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법 시행의 여파는 지난여름의 ‘수강신청 대란’(이라고 명명하고 싶다)에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경영대 인트라넷 공지사항에는 2019학년도 동계 계절학기에 경영대 과목이 개설되지 않는다는 비극적인 글이 게재됐다. 그 이유는 강사법 개정으로 인한 사정이다. 강사법은 대학 시간강사의 고용 안정성과 처우 개선, 교원 지위 인정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이른다. 강사법의 시행이 실질적으로 시간강사님들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강사법으로 인해 우리 학생들의 생활이 타격을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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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9.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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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반 동안의 여름방학과 2주의 휴학 기간을 보내며, 필자는 몸도 마음도 우리 대학과 잠시 떨어져 있었다. 필자는 추석 연휴를 보내며 이따금 가을의 캠퍼스는 어떤 모습일지, 개강을 맞이한 학부생들은 각자 어떠한 삶을 보내고 있을지 궁금해졌고, 그래서 학교의 소식 창구인 『대학신문』을 찾았다. 종이의 질감으로 생생히 느끼지는 못했지만, 『대학신문』을 통해 휴학생의 신분으로서 잠시 잊고 있었던 학교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요즘 가장 뜨거운 쟁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조국 교수 법무부 장관 논란’에 대한 서울대 학부생 설문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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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9.22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