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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출생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최저치인 0.808명이다. 이에 대한 반응 중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전통적 가족의 가치가 강조돼야 한다’거나 ‘결혼과 출산이 장려돼야 한다’는 식의 논의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저출생 현상은 단순한 인구 문제를 넘어 성 평등 사회로의 구조적 변화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정책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오랫동안 사용돼 온 용어 ‘저출산’ 대신 ‘저출생’이 사용되는 이유를 검토하며 저출생 정책의 방향을 짚어 봤다.⃟ ‘저출산’ 대신 ‘저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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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연 사회문화부 차장
2022.11.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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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정부는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해 전공 분야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 인재를 향한 요구가 높아지는 시점에 ‘디지털 인문학’은 인문·사회 분야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인문학이란?디지털 인문학은 IT 기술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수행하는 인문학 연구와 교육이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서 디지털 인문학 수업을 개설했던 차주항 교수(홍콩대 사학과)는 디지털 인문학을 “주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자료를 접하는 21세기 인문학계에서, 학자들이 자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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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기자
2022.10.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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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에너지 시스템이 급변하고 있다.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한 국제 사회는 에너지 분야에서의 탈탄소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외치고 있다. 『대학신문』은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의 확대와 더불어 분산 에너지 체제의 도입이 요구되는 상황을 살펴본다. 중앙 집중형 에너지 체제의 한계화력·원자력 발전처럼, 소수의 지역에서 대규모의 에너지를 집약적으로 생산·공급하는 것을 중앙 집중형 발전이라고 한다. 발전 효율이 높아 급속한 경제 성장에 적합했던 중앙 집중형 발전은 한계에 봉착했다. 대규모 발전소를 세우거나 전기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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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정 사회문화부 차장
2022.10.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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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당시 생계를 위해 일본으로 이주한 조선인의 삶을 다룬 가 연일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의 숨겨진 매력은 언어다. 작품 내의 한국어, 일본어, 영어, 특히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되는 표준어와 부산·제주 지역어는 또 하나의 묘미다. 유네스코가 제주 지역어를 소멸 위기 언어 5단계 중 4단계로 분류한바, 제주 지역어는 특별한 주목을 요한다. 는 왜 제주 지역어를 담아냈나에는 제주도에서 일본 요코하마로 이주한 고한수 부자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시점부터 제주 지역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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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수습기자
2022.05.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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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최우선 과제로 정부 조직 개편을 꼽았다. 특히 통일부 존치와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둘러싸고 많은 논쟁이 오가고 있다. 이에 행정대학원 한국정책지식센터는 지난 22일(화) 제1032회 정책&지식 포럼을 개최해 정부 조직 개편 대안에 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기능에 따른 정부 조직 분류=포럼은 한국행정연구원 김윤권 선임연구위원의 ‘넥스트 노멀(Next Normal)* 시대 정부 기능별 조직 개편에 관한 연구’ 발제로 시작됐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기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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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령원 취재부 차장
2022.03.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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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의료가 주목받고,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각종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각광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의 일종인 디지털 치료제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 20종을 넘어가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 언제 우리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디지털 치료제가 주목받는 이유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의료 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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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경 기자
2022.03.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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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인기를 끈 댄서 가비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성인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다. 성인 ADHD란 주로 유년기의 ADHD가 치료되지 않은 채 성인기로 이전된 상태로, 약 2~4%의 성인이 이를 겪는다. 자신의 성격 탓이라고 생각했던 △잦은 퇴사 △충동적인 소비 △낮은 스트레스 내성 등의 특성이 사실 성인 ADHD의 징후는 아닐까? ◇성인 ADHD의 원인은?=ADHD의 3대 증상은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이다. 양육 태도가 ADHD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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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서 기자
2022.03.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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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결국 전쟁이 발발했다. SNS를 통해 반인권적인 공격 행위를 실시간으로 목격한 세계 시민은 러시아를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전황이 각종 미디어를 통해 쏟아지는 지금, 『대학신문』은 시야를 넓혀 우크라이나 위기의 배경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전쟁의 임계점을 넘다국제법을 어기고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부정한 러시아의 침공은 그 어떤 설명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러시아가 전쟁을 개시할 수 있었던 배경을 짚어 볼 필요가 있다. 두 국가의 마찰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양국의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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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사회문화부 차장
2022.03.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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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목)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차 혁신성장 빅3(BIG3) 추진회의에서 미래차 전환 구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중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연내 레벨 3 자율주행차 출시, 2027년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정책 과제가 발표됐다. 『대학신문』이 자율주행차 산업의 현황과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과제를 짚어봤다. 레벨 4 자율주행이란미국자동차공학회 분류 기준으로 자율주행은 6단계(0~5레벨)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레벨 3부터 자율주행차로 인정된다. 레벨 3 자율주행이 운전 설계 영역(ODD)를 벗어난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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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 기자
2022.02.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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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주위에서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리적 지배’, ‘정서적 학대’ 등 가스라이팅을 설명하는 표현도 다양해 가스라이팅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하고 구별하기 쉽지 않다. 『대학신문』이 가스라이팅의 의미와 이 용어를 둘러싼 논의를 살펴봤다. ◇가스라이팅은 어떻게 발생하는가=‘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통제하고 그의 마음을 조종함으로써 판단력과 현실감을 상실하게 만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1938년작 연극 〈가스등〉(Gaslight)에서 유래한 이 용어는 정신분석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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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연 기자
2021.10.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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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권 후보들 사이에서 기본소득 제도가 뜨거운 감자다. 산업이 자동화되며 기존의 노동은 기계로 대체되고 노동자는 근로소득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위한 소득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기본소득 제도가 부상했다. 『대학신문』은 기본소득을 둘러싼 여러 쟁점을 경제와 사회복지의 관점에서 풀어봤다.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나기본소득이 직면한 첫 번째 문제는 지속가능한 재원의 마련이다. 기본소득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모든 국민에게 연 50만 원을 주는 것만으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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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원 기자
2021.09.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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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동서고금의 사상과 전통을 융합한 새로운 문화의 ‘용광로’로서 한국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인문대는 전통적 의미의 국학을 넘어서는 새로운 한국학에 대한 열린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7월 16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신한국인문학을 위한 인문대학 미래기초워크숍’(신한국인문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인문대를 포함한 여러 단과대 교수진이 참여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6개의 세미나 팀이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국인문학이란 무엇인가=신한국인문학 워크숍은 기존 인문학 분야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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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솜 사회문화부장
2021.09.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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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일) 아프가니스탄(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 항복을 선언하며 2001년 이후 20여 년 만에 탈레반이 아프간 권력을 재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7월 초 미군이 아프간 내 최대 군사 기지인 바그람 공군 기지에서 전격 철수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아프간 정부는 완전히 붕괴하고 말았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한 직후 아프간 전역에서 출국하려는 인파가 몰리며 카불 국제공항은 아수라장이 됐다. 미국 대외 개입 실패의 대명사인 1975년 ‘사이공 탈출’이 46년 만에 반복되는 순간이었다. ◇미국은 왜 실패했나= 2001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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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사회문화부 차장
2021.08.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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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이 시작됐다. 백신 문제가 의학의 범주를 넘어 정부 정책과 국제적 협력의 영역까지 확장된 상황에서, 아시아 각국의 동향이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지역정보센터와 동북아센터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한 이슈를 살펴보고, 백신 민족주의와 백신 외교를 넘어서는 보건 의료 국제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아시아 국가의 코로나19 백신의 정치경제: 현황과 이슈’를 주제로 온라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5명의 연사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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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수습기자
2021.04.04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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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일본군 ‘위안부’는 전쟁 범죄가 아닌 매춘 행위였으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 성 노동자였다고 주장한 존 마크 램지어 교수(미국 하버드대)의 논문이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에 게재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전 세계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학계는 그간의 ‘위안부’ 연구 성과를 전면 부정한 이 논문에 수많은 반박을 제기했다. 그 결과 논문 출판을 강행하려던 해당 학회가 출판을 보류한 가운데, 램지어 교수가 발표한 또 다른 논문에도 역사 왜곡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신문』은 램지어 교수의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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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기자
2021.04.04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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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법원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무죄 판결을 내리자 피해자들은 기업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 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에는 5G 사용자 사이에서 데이터 서비스 품질 불량에 불만이 쏟아지며 통신사가 고의로 이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사용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섰다. 게임 유저들 역시 아이템을 뽑을 확률이 0%에 가깝다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회사에 분노해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집단소송법’의 개정으로 이들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학신문』은 현재 논의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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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효주 기자
2021.03.21 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