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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지방경제의 활성화와 첨단산업단지 육성을 목표로 그린벨트를 대대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찬반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국내에서 그린벨트가 규제 완화의 대상으로 지목돼 온 이유는 무엇일까. 그린벨트와 함께하는 도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짚었다. 대도시, 초록색 안전벨트를 매다흔히 ‘그린벨트’로 불리는 개발제한구역은 환경을 보존하고 도시 팽창을 억제하고자 대도시 주변에 조성된 녹지다. 김재현 교수(건국대 산림조경학과)는 “그린벨트는 생태계를 유지하고 도시의 열기를 덜어주며 탄소배출을 상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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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나 기자
2024.03.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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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ChatGPT와 대화하는 것과 비행기로 여행하는 것 중 무엇이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할까?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한 「Artificial Intelligence Index Report 2023」에 따르면, GPT-3를 훈련할 때,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6시간 20분을 비행하는 것보다 500배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 이는 미국인 한 명이 28년간 내놓는 탄소에 맞먹는 양이다. 인공지능(AI)이 나날이 발전하는 가운데 기술의 혜택을 계속 누리면서도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이 시작됐다.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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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림 기자
2024.03.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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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6대 총통 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내년 1월 13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에는 집권 여당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중국국민당(국민당)의 허우여우이, 대만민중당(민중당)의 커원저 후보가 출마한다. 당초 무소속 궈타이밍 후보까지 총 네 후보가 대권을 두고 겨룰 것으로 예상됐으나 궈타이밍 후보는 끝내 불출마를 선언했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가 나날이 악화되는 가운데, 대만의 이번 총통 선거는 양안통일과 대만 독립이라는 전통적 의제 간 대립 이상으로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선거가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양안관계를 중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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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기자
2023.11.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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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당하고 불타는 책, 사상적으로 불온한 책, 출판과 판매가 금지된 책. 그런 금서는 이제 없다. 하지만 금서는 훨씬 더 복잡하고 정교한 형태로 한국 사회에 남아 누군가의 읽을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금서, 사회 탄압의 그을음=금서의 역사는 검열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조성면 문학평론가는 “금서는 그 시대의 기득권이 가장 불편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한국의 권위주의 정권은 비협조적인 인사들을 탄압하고 정권 유지에 걸림돌이 되는 사상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금서를 지정했다. 1970년대 유신 정권은 정부 비판적인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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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수습기자
2023.11.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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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미국 연방 대법원은 대학 입학에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소수인종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60년 가까이 지속된 미국 대학의 정책이 뒤집힌 이유는 무엇일까. 꼬리에 꼬리를 문 ‘차별’ 논란소수인종 우대정책은 소수인종에게 입학, 고용 등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이익을 부여하는 조치다. 미국에서 소수인종 우대정책은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던 흑인에게 노예제도와 인종 차별의 역사를 배상하기 위해 수립됐다. 법무법인 이제 유정훈 변호사는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흑인들에게 실질적인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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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온 기자
2023.09.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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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의 목표치를 설정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은 어떻게 판단하는 것일까? 기준점이 되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계수’다. 온실가스 배출계수는 정확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효율적인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대학신문』은 탄소 정책의 근간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계수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이를 활용하는 바람직한 방향을 짚어 봤다. 온실가스 배출계수, 그것이 알고싶다온실가스 배출계수란 단위 활동자료*당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나타내는 계수다. 이를테면 자동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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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성 기자
2023.05.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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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서울지방법원은 베트남전 중 발생한 ‘퐁니·퐁넛 마을 학살 사건’의 피해자 응우옌티탄 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대한민국이 3,000만 100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베트남전 중 민간인 학살 사실과 한국 정부의 배상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한 셈이다. 국가와 이념의 이름으로 개인을 지워낸 베트남전을 어떻게 다시 기억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그릇된 전쟁, 어긋난 파병베트남전에 관한 다각적 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전 당시의 사회적 맥락을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베트남전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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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기자
2023.03.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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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출생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최저치인 0.808명이다. 이에 대한 반응 중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전통적 가족의 가치가 강조돼야 한다’거나 ‘결혼과 출산이 장려돼야 한다’는 식의 논의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저출생 현상은 단순한 인구 문제를 넘어 성 평등 사회로의 구조적 변화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정책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오랫동안 사용돼 온 용어 ‘저출산’ 대신 ‘저출생’이 사용되는 이유를 검토하며 저출생 정책의 방향을 짚어 봤다.⃟ ‘저출산’ 대신 ‘저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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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연 사회문화부 차장
2022.11.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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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정부는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해 전공 분야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 인재를 향한 요구가 높아지는 시점에 ‘디지털 인문학’은 인문·사회 분야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인문학이란?디지털 인문학은 IT 기술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수행하는 인문학 연구와 교육이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서 디지털 인문학 수업을 개설했던 차주항 교수(홍콩대 사학과)는 디지털 인문학을 “주로 디지털 매체를 통해 자료를 접하는 21세기 인문학계에서, 학자들이 자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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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기자
2022.10.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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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에너지 시스템이 급변하고 있다.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한 국제 사회는 에너지 분야에서의 탈탄소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외치고 있다. 『대학신문』은 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의 확대와 더불어 분산 에너지 체제의 도입이 요구되는 상황을 살펴본다. 중앙 집중형 에너지 체제의 한계화력·원자력 발전처럼, 소수의 지역에서 대규모의 에너지를 집약적으로 생산·공급하는 것을 중앙 집중형 발전이라고 한다. 발전 효율이 높아 급속한 경제 성장에 적합했던 중앙 집중형 발전은 한계에 봉착했다. 대규모 발전소를 세우거나 전기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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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정 사회문화부 차장
2022.10.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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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당시 생계를 위해 일본으로 이주한 조선인의 삶을 다룬 가 연일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의 숨겨진 매력은 언어다. 작품 내의 한국어, 일본어, 영어, 특히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되는 표준어와 부산·제주 지역어는 또 하나의 묘미다. 유네스코가 제주 지역어를 소멸 위기 언어 5단계 중 4단계로 분류한바, 제주 지역어는 특별한 주목을 요한다. 는 왜 제주 지역어를 담아냈나에는 제주도에서 일본 요코하마로 이주한 고한수 부자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시점부터 제주 지역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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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수습기자
2022.05.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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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의료가 주목받고,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각종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각광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의 일종인 디지털 치료제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 20종을 넘어가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 언제 우리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디지털 치료제가 주목받는 이유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의료 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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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경 기자
2022.03.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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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인기를 끈 댄서 가비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성인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다. 성인 ADHD란 주로 유년기의 ADHD가 치료되지 않은 채 성인기로 이전된 상태로, 약 2~4%의 성인이 이를 겪는다. 자신의 성격 탓이라고 생각했던 △잦은 퇴사 △충동적인 소비 △낮은 스트레스 내성 등의 특성이 사실 성인 ADHD의 징후는 아닐까? ◇성인 ADHD의 원인은?=ADHD의 3대 증상은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이다. 양육 태도가 ADHD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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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서 기자
2022.03.06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