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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5일 사범대 전 조교 A씨가 여학생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몰카 조교’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학과와 사범대는 사건 초기 성폭력 사건에서 최우선시 돼야 할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신속히 하지 않고 성급하게 가해자 A씨에게 법률적 조언을 제공해 피해 당사자들과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학내 성폭력 사건 발생 시 일선 학과 및 단과대의 초기 대응, 인권센터 및 본부와의 상호 유기적인 협력 조치에 관한 표준화된 절차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다.학과 내에서
사설
대학신문
2015.09.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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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는 서울대 학생들의 발 같은 존재다. 서울대입구역에서 ‘진짜’ 서울대 입구까지 오려면 버스를 타야만 하고, 서울대 캠퍼스는 너무 넓어서 걸어서 캠퍼스를 돌아다니기는 힘들다. 그래서 학생들은 셔틀버스 어플리케이션(앱)이 나왔을 때 기뻐했다. 셔틀버스 앱이 나온 후엔 서울대입구역에선 셔틀버스가 언제 오나 목을 빼고 기다릴 일도, 오지 않는 순환셔틀버스를 기다리다 수업에 늦을까 뛰어가던 일도 없었다.하지만 요즘 셔틀버스 앱은 작동하지 않는다. ‘3개 전 정류장 출발’이라는 앱의 말을 믿고 마을버스를 몇 대나 보내며 30여분간 기다
독자
대학신문
2015.05.17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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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내에서 부정행위 사례가 잇따라 드러났다. 학내 여론은 분노와 반성의 목소리로 들끓었고, 언론들은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달고 기사를 내기에 바빴다. 거기에 사람들은 저마다의 의견과 추측을 한두 마디씩 보탰다. 하지만 학생들도 외부인도 정작 전후 사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학우들끼리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나 정보와 의견을 주고받는 정도다. 이 사건에 대해 『대학신문』은 4컷 만화 중에 한 컷을 할애하는 것에 그쳤다.총학생회에서 지금 관련된 의견을 받고 있는 ‘서서 가는 줄’ 현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서서 가는 줄
독자
대학신문
2015.05.17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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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3대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향’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문화예술분야와 관련해서는 한국문학번역원(번역원)을 비롯한 39개 기관의 통폐합이 검토됐다. 그 자리서 번역원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에 통합시키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기능조정을 통한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 문화와 산업의 융합 등을 통폐합 근거로 제시했다.그러나 번역업무와 출판산업 간 유사점이 많아 통합을 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은 기계적인 정책 논리이며, 전문성과 고유함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영역을 발전시켜온 다양한
사설
대학신문
2015.05.0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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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도입한 ‘국가수준 학교 성교육 표준안’(표준안)에 따라 4월부터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성교육이 표준안에 의거해 이뤄지게 됐다. 교육부는 성교육에 대한 공교육의 책무를 다하고, 체계적인 성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표준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가 표준안 연수자료에 성소수자에 대한 지도내용 자체를 배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권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교과과정 및 교육내용에 대해 교육부의 방침을 따르지 않을 수 없는 교육현장에서도 이러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교육부의 표준안은 청소년 성소수자가 처한 현실을 제대로
사설
대학신문
2015.05.0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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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문관(8동) 옆에 가보면 약수터에 있을 법한 운동기구가 3개 있다.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안내문도 붙어 있다. 그러나 그 운동기구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는 위치상의 문제 때문이다. 운동기구가 지나치게 개방된 장소에 배치돼 학생들이 오히려 사용을 꺼리는 것이다. 두산인문관 건물은 큰 유리창으로 돼 있어 계단에서 밖을 내려다보면 운동기구가 바로 보인다. 즉 지면보다 조금 아래, 반 층 정도 계단을 내려간 곳에 운동기구가 놓여 있기 때문에 두산인문관을 지나가는 사람들 눈에 운동하는 모습이 쉽게 노출된다. 따라서 사용
독자
대학신문
2015.04.0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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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에서 관악산 방향으로 학교 외곽을 따라 인도가 이어져 있다. 특히 정문에서 자연대(500동) 건물까지는 플래카드를 놓을 공간이 마련돼 있고 셔틀 버스 운행 시간이 지났을 경우 인문대, 자연대, 사회대 학생들이 정문으로 가기 위해 지나는 길이어서 많은 사람이 이용한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다니는 정문에서 자연대까지의 인도는 매우 위험하다. 인도는 경사가 매우 가파른 내리막길을 옆에 두고 있다. 경사가 심하고 높이도 상당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이렇게 정리가 되지 않은 내리막길이 존재하는 것이 신기할 정
독자
대학신문
2015.04.0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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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을 읽고’라는 원고 요청이 들어왔을 때, 교내 플랫폼으로서 『대학신문』의 역할을 검증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 유투브 등 각종 새로운 플랫폼이 기존의 미디어를 대체하고 있는 현실을 배웠던지라, 학생들이 만드는 학교의 공식 채널인 『대학신문』이 교내 소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싶었다. 『대학신문』은 교내 문제뿐만 아니라, 학생의 시각에서 바라본 사회의 여러 가지 측면까지 다루고 있는 욕심 많은 신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방향성의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다. 물론 교내 언론의 특성상 지엽
독자
대학신문
2015.04.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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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대 교수 2명, 연구비 ‘내게 쓰기’강 모 교수, 조사 중에도 여제자 ‘즐겨 찾기’생협 학생이사, 학생처장 승인 전까진 ‘임시 보관’
칼럼
대학신문
2015.03.22 0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