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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총장잔디가 잔디광장으로 새 단장을 하고 그 지하 주차장 부근에 메가커피가 입점했다. 메가커피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접근성 덕분인지 금세 많은 학우들이 이용하는 커피숍으로 자리 잡았다. 필자 역시 하루는 과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해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번호가 불리고 커피를 받으러 카운터로 향하니 투명 플라스틱 컵에 담긴 음료가 보였다. 이에 점원 분께 음료가 테이크아웃으로 잘못 나온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으나 돌아온 것은 당분간은 괜찮으니 그냥 드시라는 안내뿐이었다. 분명 작년부터 실내 매장에서의 일회용컵 사용
독자
박창현
2023.09.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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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리모델링 공사 기간 대체 공간 마련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12월부터 사회대 16-M동의 연구실 사용이 어려워질 사회대 대학원생은 불확실한 대체 공간 마련에 대해 불안감이 크다. 오는 11월 예술관2(54동)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함에 따라 연습실을 사용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음대 학생들 역시 불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단과대 차원에서 대체 공간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구성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사회대 대학원생에게 연구공원의 일부 공간을 대체 공
사설
대학신문
2023.09.1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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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을 둘러싼 외압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1일(금) 수사 결과 이첩 보류 지시에 항명한 혐의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구속영장 청구는 이첩 보류 지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적 개입이 있었다는 박정훈 대령의 진술이 공개된 직후 이뤄진 것이었다. 언론에 공개된 박정훈 대령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국방부 장관이 수사 보고서에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김계환 사령관의 진술이 담겨있었다. 한편 채 상병 순직 당시 안전 조치 없이 무리한 수중 수색을 지시
사설
대학신문
2023.09.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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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75호에서는 기획 기사 ‘서울대, ChatGPT와 상생하려면’의 시의적절한 편성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을 두고 교수, 학생, 직원 등 학내 구성원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후일 기술의 발전이 교육 현장의 모습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대학신문』이 변화의 첫 발걸음을 목격할 기회를 제공한 것 같다. 기사 속 여러 사례를 통해, 학내에서 단순히 생성형 AI 기술을 익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를 활용한 실험적인 교육을 시도하고 있음을 알
독자
임지수
2023.09.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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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개최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회‧세칙 공청회’에서는 비례대의원 도입과 학생회비 배분 방식 조정 등 학생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굵직한 주제가 논의됐다. 이번 공청회는 회‧세칙 개정안 초안이 총학생회(총학)가 강조한 ‘공정한 비례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학생사회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러나 총학을 제외한 학생 참석자는 4명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학내 언론 구성원이 대부분이었다.학생사회의 저조한 참여는 비단 이번 공청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열렸던 ‘2023년도 생협 대의원 총
사설
대학신문
2023.09.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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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이후 ‘교권 붕괴’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학생인권조례를 교육권 붕괴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1,200개 범시민단체는 학생인권조례에 학생이 지켜야 할 ‘의무’는 없고, ‘권리’만 나열돼 있어 교사를 옥죄고 교육권을 행사하는 데 부담스럽게 한다는 근거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7일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를 발표하던 중 직접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지 못할 것도 없다”라고 언급했다.그러나 학생의 권리도 그 자체로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에 교육
사설
대학신문
2023.09.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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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까지 학교에 다니니 하나 알게 된 게 있다. 내가 언제 졸업할지 나도 모른다는 것. 대학생활 좀 허투루 한 고학번의 푸념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고시 합격이나 로스쿨 진학, 기업 취업을 딱 계획한 시점에 해낸다고 장담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불확실성을 고려한 내 계획은 이랬다. 졸업학점 미리 다 채우고 휴학 상태로 ‘취준’(취업 준비)하다 취업 되면 졸업하는 것이다. 불가능한 계획이었다. 휴학 학기에는 졸업을 신청할 수 없다. 졸업사정 대상자는 졸업 당해 학기 학적변동 없이 학업 계속 중인 학생이다.
독자
강지은
2023.09.03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