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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7일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는 블랙리스트 책임 규명과 관련해 131명에 대한 수사 의뢰 및 징계를 권고했고, 이어 지난 9월 13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블랙리스트 책임 규명 이행 준비단’이 징계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진상조사위의 권고안과 달리 사실상 ‘징계 0명’이라는 징계 처분 계획이 밝혀지자 문화예술계는 이 결정을 전면 재검토할 것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징계 처분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이후 절차에 엄정히 임해야 한
사설
대학신문
2018.10.14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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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화) 인권센터는 교내의 장애인 화장실 이용환경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조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의 장애인 화장실 242곳 가운데 휠체어 사용자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곳은 242곳 중 단 9곳에 불과했다.서울대에 등록된 장애 학생은 2018년 기준 77명이다. 학생의 가장 기본적인 생활공간인 학교에서 이들의 시설 이용권이 타 구성원과 평등하게 존중돼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현재 정부에서도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에 관한 규칙’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사설
대학신문
2018.10.14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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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지루하게 이어져 온 대학 교수의 노조 결성 문제가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듯하다. 지난달 3일 헌법재판소는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이하 교원노조법) 제2조 본문에 대해 대학 교원들의 단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헌법불합치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헌재가 제시한 입법시한(2020년 3월) 내 개선 입법이 이뤄진다면 그간 불법으로 간주됐던 대학 교원의 단결권 행사가 법적으로 인정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헌재는 “교수 계약 임용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됐고, 최근에는 대학 구조조정, 기업의 대학
사설
대학신문
2018.10.0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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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학신문』이 학내 단체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2018년 서울대학교 성폭력·인권 침해 실태조사’(실태조사) 결과가 발표, 보도됐다. 이 결과에 따르면 대학원생은 학부생에 비해 인권침해 비중이 높았고 인권침해 내용도 달랐다. 즉, 대학원생은 연구 및 업무와 관련 없는 일로 인한 자유권 침해와 인격권 침해, 그리고 충분한 논문지도 부족 등의 교육권 침해 사례도 지적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원생이 학내에서 연구지원 및 행정조교 등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는 특수한 입장에서 노동권 침해가 있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에 대학은
사설
대학신문
2018.10.07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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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사는 축구와 야구의 우승과 그에 따른 선수들의 병역특례 혜택이었다. 병역특례의 타당성과 다른 분야와의 형평성 등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그 결과 주무 부처인 병무청은 지난 3일 예술·체육 분야의 병역특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병역법 제33조의7 제1항은 병무청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병무청장이 예술·체육 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설
대학신문
2018.09.16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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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화) 전남 광양시 광양읍사무소에서 서울대의 백운산 학술림 양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시민토론회가 열렸다. 백운산 학술림은 1912년부터 서울대가 관리·연구해왔으며,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서울대법)에 따라 대학 운영에 필요할 경우 무상양도 받을 수 있도록 규정된 지역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서울대가 지역의 의사를 무시한 채 국유재산인 학술림의 소유권을 양도받으려 한다고 주장하며, 광양시 주민의 절반이 넘는 8만 3,000명으로부터 반대서명을 받는 등 거세게 반대해 왔다. 서울대는 이 문제를 해결
사설
대학신문
2018.09.1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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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요 대학들은 양질의 강의를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이하 K-MOOC) 학점 인정 확대를 위해 지난달 24일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동법 시행규칙, ‘평가인정 학습과정 운영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대학생이 아닌 일반인도 학점은행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 것으로 더욱 많은 국민들에게 학점 및 학위 취득 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대학에서 학칙으로 정하는 경우 K-MOOC 강좌의 이수를 졸업 학점
사설
대학신문
2018.09.0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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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국가장학금 예산 배정 방식이 바뀌면서 서울대의 국가장학금 예산 총액은 전년 대비 30억 원 이상 줄어들었다. 그중 소득분위에 따라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학생직접지원형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되면서, 근로장학생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여러 단과대 및 학내 기관의 근로장학생 수가 1학기 1,158명에서 2학기 1,055명으로 100여 명 감소했다. 근로장학생 제도는 학생들에게 학업에 전념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다. 소득분위에 따라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학생직접지원형 장학금으로 학생들은 등
사설
대학신문
2018.09.0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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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신입생들이 2번째 정규 학기를 맞는 9월, 글로벌인재특별전형으로 입학하는 외국인 학생 및 전교육과정해외이수자들은 상당수가 대학에서의 첫 학기를 시작하게 된다. 가을 학기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별도의 입학식도 없이, 낯선 환경인 이국의 새 학교에서 새 학기를 맞이하게 되어 있는 실정이다. 상이한 입학 시기 때문에 이들이 고질적으로 겪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서울대는 국제화 사업의 한 모토로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를 통해 국제 이해의 증진, 인력의
사설
대학신문
2018.09.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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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회대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던 남자 고등학생이 불법촬영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여자 화장실은 불법촬영카메라 설치 가능성 때문에 한동안 폐쇄됐다. 지난 7월 31일에는 ‘워마드’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서울대에 설치했다는 글이 올라와 총학 및 여러 단과대 학생회가 서울대 내 시설의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조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2016년 9월 자연과학대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성폭행 미수 사건이 발생했던 상황에서 조금도 더 나아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단순 사건의 해결을 넘어
사설
대학신문
2018.09.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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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1심 판결이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 성폭력처벌특별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현행법 체계 하에서 유죄라고 판단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두 사람 사이의 간음 등의 상황에서 “피고인이 어떤 위력을 행사했다거나 하는 정황은 없으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해자 의사에 반해 성적 자유가 침해되기에 이르는 증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판결 내용과 이를 둘러싼 논란은 크
사설
대학신문
2018.08.2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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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동문이 돼 교문을 나서는 졸업생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하며 그 장도(壯途)를 축복한다. 여러분이 나서는 세상은 이제 막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았습니까?” 어쩌면 당신은 서울대 졸업, 고시 합격, 대기업 취직, 로스쿨 입학 등등을 자랑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이 듣고 싶은 얘기는 당신이 얻은 성과의 크기가 아니다. 세상은 당신이 어떻게 살았는지 당신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세상에 평탄한 삶이란 있을 수 없다. 졸업생 중에는 갑자기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남모르게 돈을 벌
사설
대학신문
2018.08.2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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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4단독 이승훈 판사는 지난 16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각각 기소된 방 모 씨(24) 등 4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방 씨 등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7년 11월 사이 현역병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집총을 거부하며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이처럼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해 하급심에서 무죄를 선고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으나 대법원에서는 일관되게 이들을 유죄로 판결하고 있어 현재도 매년 300여 명에 이르는 청년들이 1년 6개월의 징역살이를 하고 있다.한
사설
대학신문
2018.05.2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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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월) 오전 교원징계위원회(징계위)는 사회학과 H교수에 다시 한번 정직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H교수는 갑질, 성폭력, 연구비 횡령 등 교수의 지위를 이용한 여러 가지 부적절한 행동을 저질렀다. 그럼에도 징계위는 3개월 정직을 결정했고, 이후 재심의에서도 한 번 더 같은 결정을 내렸다.현재 학내 구성원들은 징계위의 정직 3개월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피해 당사자인 사회학과 학생들은 물론 총학생회, 교수들까지 정직 3개월의 징계는 가해 사실에 비교해 가볍다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교육부 감사를 핑계로 징계를
사설
대학신문
2018.05.2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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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수) 네이버는 금년 하반기부터 더 이상 뉴스를 자체적으로 편집해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제기된 현행 댓글 서비스의 문제를 개선함과 동시에 그동안 네이버의 자체 편집에 따른 뉴스의 공정성 시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사회의 문제 제기에 대한 대응방안이었다. 네이버 뉴스의 공정성 문제에 대해선 그동안 수많은 문제 제기가 있어 왔으나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이같은 결정이 이뤄진 것은 때늦은 감이 있으나 반가운 일이다.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제외하고 첫 화면
사설
대학신문
2018.05.2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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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금)부터 18일은 서울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예비군 훈련 기간이었다. 하지만 일부 수업에서 예비군 훈련으로 인한 결석이 무단결석으로 처리되자 “예비군 때문에 불이익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학내 커뮤니티에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학생들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본부는 학생들이 수업에서 받는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예비군 훈련 참석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학칙에 관련 조항을 명시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일각에선 예비군 훈련을 공인된 결석의 기회로 잘못 인식하고 있지만
사설
대학신문
2018.05.2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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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대학원생 전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장려금 지원제도’(스타이펜드, Stipend)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스타이펜드는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생활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연구과제 수와 무관하게 일정 액수의 기본 생활비와 국민연금, 산재보험,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제도로, 대학원생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위 제도들을 과학기술원에 우선 도입한 후 장기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학내에도 연구활동과 행정업무 등을 병행하는 대학원생이 많지만, 이들은 피교육자라는 이유로 근로자로 취급되지 않으며 4대
사설
대학신문
2018.05.13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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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목) 제27대 총장예비후보자에 대한 정책평가가 실시됐다. 정책평가단의 평가 결과가 75%, 지난 3일 미리 실시된 총장추천위원회의 평가가 25%의 비율로 합산돼, 강대희 교수(의과학과), 이건우 교수(기계항공공학부), 이우일 교수(기계항공공학부)가 각각 1, 2, 3순위로 이사회에 추천됐다. 남은 총장 선출 과정이 공명정대하고 엄정하게 마무리되기 위해선 아직 여러 주체의 책임의식과 지속적인 관심이 반드시 요구된다. 우선은 이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이사회는 총장추천위원회에서 추천받은 3명의 후보자 중에서 한 명을 총
사설
대학신문
2018.05.1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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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금) 총장예비후보자 5명이 확정됐다.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강대희 교수(의과학과) △남익현 교수(경영학과) △이건우 교수(기계항공공학부) △이우일 교수(기계항공공학부) △정근식 교수(사회학과)를 총장예비후보자로 선정했다. 학내 구성원들은 총장예비후보자 5인을 대상으로 정책평가를 시행하며, 정책평가와 총추위 평가를 합산한 결과에 따라 최종 3인이 다음 달 이사회에 추천된다. 현재 서울대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난제에 다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천력과 리더십, 도덕성과 소통능력을 갖춘 총장을 선출하는 것은 이제 총추위와
사설
대학신문
2018.04.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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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부터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를 비롯한 청소년단체들의 국회앞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선거법 및 정당법 개정을 통해 만 19세 이상으로 정해진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만 16세 이상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농성은 오늘(16일)로 26일째를 맞고 있다.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이들에게 선거권을 비롯한 참정권이 부여되기 위해선 당장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공직선거법이 개정돼야 한다. 그러나 개헌 및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거센 가운데, 정작 청소년 참정권을 둘러싼 국회 내 논의는 거의 이
사설
대학신문
2018.04.15 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