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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관 식당에는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데크가 마련돼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친구들과 기분전환 삼아 데크로 나가 밥을 먹곤 하는데, 그럴 때면 이미 자리가 다 차있는 때가 종종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이용률이 높아 보인다.그런데 배식대에서 밥을 받고 실내석을 통해 데크로 나갈 때 통과해야 하는 출입문이 다소 위험해 보인다. 버튼을 눌러야만 작동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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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7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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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급격하게 쌀쌀해지고 있는 요즘, 수업에 들어가면 언제나 난방이 가동되고 있다. 학교 건물마다 혹은 강의실마다 난방 방식에 차이가 있어 어떤 곳은 온풍기로, 어떤 곳은 라디에이터를 가동하는 것으로 안다. 인문대의 경우 라디에이터를 가동해 난방을 하고 있는 강의실들이 있다. 그러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다 보면 종종 라디에이터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집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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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7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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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1월이다. 설렘과 함께 한 해를 열어젖힌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기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종장까지는 아직 약 두 달 여가 남은 상태라 ‘벌써 11월이다…’로 시작하는 글을 쓰기에는 이른 것일까 싶기도 하지만, 한 해를 완성하기 바로 직전에 사전 검토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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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7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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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오갈 때 학생들은 대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자가용을 이용하는 구성원의 비율 또한 결코 적지 않다. 많은 교직원들이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내에 주차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지만 이를 이용함에 있어 질서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어떤 차량들은 차체가 인도에 걸쳐 주차돼 있어 학생들이 오갈 때 불편을 겪는다. 또 버스정류장으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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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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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 무선랜(SNU Wireless)은 학내 구성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화본부에서 운영 중인 망으로 통신사에서 운영하는 일반 무선랜과는 다르게 학내 구성원으로 인증을 받은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의 무선랜 활용에 도움을 준다는 운영 취지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다.먼저 학교의 중심지로 일컬어지는 중앙도서관에서 무선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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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0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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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내의 최고 이슈는 시흥캠퍼스 논란인 듯하다. 나 역시 지나가다 자하연 게시판에 붙은 관련 자보를 읽었고, 셔틀을 타러 가는 길에 본부 앞에서 진행되는 천막농성을 보았으며, 셔틀줄을 기다리며 어느 총학 후보의 관련 리플렛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주 『대학신문』에서 시흥캠퍼스 논란에 관한 기사들도 읽었다.그 중에 ̒특별기고̓라는 분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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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0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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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들은 입신양명을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에 빗대어 ‘등용문’이라 불렀는데, 이는 오늘날의 ‘고시’로 이어졌다 할 것이다. 그 중 사법시험을 통해 지금까지 배출된 우리의 법조 선배들은 우리 사회를 이끌며 ‘용’이라는 묘사가 전혀 아깝지 않은 눈부신 성과를 이룩했다. 짧은 시간 안에 법치주의가 바로 서고, 사회적 약자와 기본적 권리들이 법의 보호를 받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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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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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기자로 활동한 일은 내 삶에 있어서 큰 명예다. 『대학신문』의 보도는 서울대 공동체의 문제점을 개선했으며 때마다 중요한 가치를 제시해왔기 때문이다. 시설노동조합에 대한 고발은 민주적 시설노조의 설립을 북돋웠으며, 법인화 추진 과정과 학내 의사결정구조에 대한 지적은 “대학신문에 답하며”라는 제목의 자보로 비상총회를 이끌었다. 자잘한 시설물 고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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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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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10월 15일이면 서울대 개학 118주년, 통합개교 67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서울대 캠퍼스를 거쳐 간 20만 명의 모교 출신들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 추억이 깃든 랜드 마크(Landmark)는 무엇일까?관악산에 올라가 6만 평이나 되는 관악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모교 캠퍼스를 내려다보면 세계 100대 대학의 하나로 규모면에서 뒤지지 않는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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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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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이번 호에서 유독 눈에 띈 것은 ‘인권’, ‘노동권’, ‘야생동물’이라는 일련의 주제들이었다. 언뜻 기묘해 보이는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 가을 축제의 모토였던 ‘시선 공포증’과 함께 위의 주제들을 읽어보기로 하자.타인의 시선은 원래 공포스러운 것이다. 타인의 시선은 평가하는 시선이며 특정한 규율의 내부로 ‘나’를 밀어 넣는 강제력이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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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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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술버릇이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러 술버릇 중 주위 사람을 가장 피곤하게 하는 유형은 같은 말을 계속하여 반복하는 술버릇인 것 같다. 이는 육체적 고통이 아닌 정신적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너 그거 아냐?’로 시작한 친구의 말이 약 한 시간동안 반복되고 반복되고 또 반복되었던 적이 있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 옳은 이야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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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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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대 56동 건물은 크기도 크지만 물리학과 사무실이 위치하고 실험실과 강의실이 많아 출입이 잦은 만큼 중요도가 높은 건물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건물은 많은 학생들에게 좋지 못한 시선을 받고 있다. 56동 건물이 미움 받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첫째로는 물리학 강의들의 과제 제출함이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는 이른바 ‘변태계단’으로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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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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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들과 사범대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던 중 불편한 상황을 겪어 식사를 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동기들과 함께 사범대 식당에서 식권을 구매하려 했는데 식권발매기 앞에 사람들이 공휴일의 놀이기구 앞만큼이나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래서 직접 식권을 구매하기 위해 계산대 쪽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계산대에서는 현금결제만이 가능했다. 당시 일행의 결제 수단이 카드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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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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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3층 출구에는 도난경보기가 설치돼 있다. 소장 자료의 도난을 막기 위한 도난경보기의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그러나 문제는 도난경보기가 종종 오작동 된다는 데 있다. 며칠 전 무인 대출기기에서 책을 여러 권 대출하고 출구를 나서는데 도난경보기가 울렸고 출입구에 있는 직원이 대출대에 다시 가서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무인 대출기기를 이용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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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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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인문대 강의동 수업이 유난히 많다. 대학국어와 영어 및 제2외국어 강좌, 문과 계열 핵심교양 수업 상당수가 인문대동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자연히 인문대 수업 후 학생회관이나 중앙도서관으로 가기 위해 3동과 5동 사이 길을 이용하는 경우가 잦다.그런데 그 길이 노후해 이곳저곳 움푹 패고 전반적으로 울퉁불퉁하다. 급한 일이 있어 뛰어가거나 굽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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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9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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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는 연민의 한계가 사회의 경계라고 말했다. 연민이란 타인의 상황에 자신을 위치시켜 볼 수 있는 능력으로, 이 능력이 있기에 우리는 주변의 이웃을 넘어 먼 지역의 사람의 사연에 공감하고, 그를 사회의 일원으로 인식할 수 있다. 연민의 조건은 정보다. 누군가의 삶을 앎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그를 안타까이 여길 수 있다. 이러한 정보전달과 사회통합 기능은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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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9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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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 강의동(1~8동)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건물이 연결돼있다. 따라서 인문대 강의실 이동 시에 학생들이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이나 눈이 올 때 옷과 신발이 젖지 않고도 강의실을 이동할 수 있다. 이는 쾌적한 학습 환경에 큰 도움이 된다.그러나 인문대 강의동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이나 타 단과대 학생들은 복잡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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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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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에는 농구공을 들고 한숨을 내쉰다. 비 온 후 기숙사 삼거리 농구코트는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다.비가 그치더라도 농구장 바닥에 고인 물은 쉽게 마르지 않는다. 어떤 웅덩이는 사람이 쉽게 가지 않는 곳에 고여 있지만 어떤 웅덩이는 플레이가 이뤄지는 지점에 있기도 하다.웅덩이의 방해를 받지 않는 농구 골대를 사용해보면 어떨까 싶어 도전해봤지만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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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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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리의 초등학교 아이들이 멀리 소풍을 왔다. 늘 그렇듯이 즐거운 때는 금방 흘러가 어느덧 귀가할 시간이 됐다. 선생님은 반장에게 아이들이 모두 있는지 점검해줄 것을 부탁했다. 반장은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하나, 둘, 셋 … 어라, 그런데 한 명이 모자랐다. 잘못 세었겠지, 생각하고 다시 하나, 둘 … 세었지만 역시 한 명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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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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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학기에 테니스 수업을 수강했다. 그런데 처음 가본 경영대 앞 클레이 코트는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모래 입자가 균일하지 않아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 모래가 손바닥이나 무릎에 큰 상처를 냈고, 가는 모래는 먼지가 돼 날아다녔다.처음에는 원래 테니스 코트가 그런 것인 줄 알았는데, 과제를 하면서 찾아본 클레이 코트의 특성과는 전혀 달랐다. 점토질의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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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8 02:00